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네 번째 걸음

2 분 소요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여섯 번째 걸음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자기를 섬기는 사람들이 정치적 행위를 할 때, 그들의 정치는 매우 건강하다.

자기를 섬기는 것이 정치에 있어서도 근본이 된다.

스스로 혁명한다는 말은 스스로를 섬긴다는 의미이다.

스스로 혁명하지 못한 사람이 혁명을 시도하면 그 혁명은 성공할 수 없다.

정치란 이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정치가 생기기 전에는 신이 세계의 문제를 결정했다.

정치가 태동하고 인간이 자신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면서 말하기는 매우 중요해졌다.

말하기는 정치의 핵심이다.

말이 길을 잃었다는 것은 정치가 길을 잃었다는 것이다.

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정치가 신뢰를 잃게 된다.

그렇다고 잘못된 정치를 외면하기만 하면 우리는 자기보다 못한 정치인들에게 지배를 받게 된다.

정치를 포기하면 야만에 가까워지고 문제 해결은 영영 불가능해진다.

자유를 추구하던 혁명이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로 변질되는 이유는 무지이다.

동물농장에서 돼지들이 다른 동물들을 현혹하고 위협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동물들의 무지에서 기인한다.

모든 독재, 억압, 전체주의는 대중의 무지와 함께한다.

저기를 섬기지 않으면서 정치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독재와 전체주의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전체주의를 막을 수 있는 힘은 권력자가 아니라 대중의 지적 태도에서 나온다.

누구도 다른 사람을 망하게 할 수 없다.

모든 존재는 스스로 망하는 것이다.

세계에는 우리가 읽을 수 있는 많은 시그널이 있다.

하지만 무지로 인해 그런 시그널을 소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단순히 시그널을 알아채기만 해서는 안된다.

시그널이 감지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할 때 비로소 인간이 되는 것이다.

성실하게 질문하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사유하는 훈련, 감각을 극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진영에 갇히게 되면 자기 생각이 아니라 진영이 시키는대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독재자들은 옆에 꼭 어용 지식인을 데리고 다니면서 대중을 현혹시킨다.

읽고 쓰는 훈련이 안 된 사람들은 어용 지식인들에 지배당한다.

디노테이션 denotation 은 필요한 것

코노테이션 connotation 은 그 이상을 함축하고 있는 것

인간은 필요를 넘어서는 존재이다.

인간이 필요에만 갇히게 되면 그 문명은 울타리에 갇히게 되고 문명의 확장성은 사라진다.

그리고 사회는 퇴보한다.

인간은 건너가는 존재로 태어났다.

자유로운 삶을 원하면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라.

전체주의 사회로 퇴보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대중들의 무지이다.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 함석헌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니체

유일한 방법은 깨어 있는 것이다.

전제주의 사회는 사람들의 사고력을 거세시키면서 프레임 씌우기를 이용한다.

자유롭고 싶다면, 민주적으로 살고 싶다면,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생각하라.